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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큰 문제가 된 사진이 있었다. 바로 한국월드컵 신화의 주인공 히딩크 감독에게 서울시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해프닝 사진이다. 히딩크 왼쪽 날라리 차림이 이명박씨 아들 이시형씨, 오른쪽이 사위 한국타이어 부사장 조현범씨다.
이 사진은 당시 아주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었다. 지극히 공식적인 자리에 아들 사위 불러다 사진을 찍은 점도 그렇고, 히딩크와는 아무 상관도 없고 더군다나 붉은 악마하고는 색깔 빼고 전혀 연관성이 없는 맨유 유니폼에 반바지 샌달을 입은, 거의 무개념의 아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MB는 좋다고 웃고 있다. MB의 수준-공과 사도 구분하지 못하는-, 그리고 '그 아비에 그 아들'의 수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진이었다.
새삼스럽게 이 사진을 뒤져 올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아래 기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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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낙하산 인턴’? [한겨레]

그 MB 아들이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한단다. 한국타이어라면 2002년 사진의 히딩크 오른쪽에 있어던 MB의 사위가 부사장으로 있는 그 회사말이다. 더우기 인턴사원 지원 자격 조건도 안되고, 수시 모집 제도 조차 없던 것을 만들어서 단독으로 입사시켰다는 말이다.

새삼스러울 것 없다. 이미 2002년 사진에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지 않았던가.

[게몽]
Posted by 게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