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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출처 오마이뉴스/유성호)

어청수 청장 "김 추기경도 검문당한 적 있다" [오마이뉴스]

오늘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어경찰청장 질의 응답 내용을 (웃기지만) 짚어보자.
내 사퇴는 개인 소신의 문제가 아니라 15만 조직의 안전과 사기 문제
경찰청이 어청장을 받들어 모시는 조직인가? 어청장이 물러난다고 경찰청의 안전이 무너지나? 자기때문에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사기가 이제와서 뭐 걱정인가?
잘못된 경찰행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 경찰청장의 몫이다. 수준이 안되면 얼른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라. 이깟 어청장 수준보다 훨씬 우수한 인재는 경찰조직에 수없이 많다. 그것이 진정으로 경찰청의 안전과 사기를 위하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시위 진압을 선진국에 비해 턱 없이 자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안전에 유의하며 진압하는 나라가 없다. 우리는 최루탄도 쏘지 않는데, 레이저로 시위 진압하는 선진국도 있다. 오죽하면 경찰버스로 시위대를 막았겠나? 일부 폭력시위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사고, 일부 부상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건 뭐 어지간한 선진국 병도 아니고, 뭐 갖다 붙일데가 없어서 시위 진압의 기준도 갖다 붙이는지. 뭐가 턱없이 자제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최루탄도 쏘지 않았다라고 하는데, 경찰이 안전을 유의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만큼 촛불시위는 평화적인 시위였다. 그보다는 경찰의 잘못된 대응 방식으로 시위대를 자극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97년 명동성당에 수배자가 있을 때 김수환 추기경 차량에 대해서도 검문이 이뤄진 적이 있다.
천주교는 수용하는데 왜 불교계는 수용하지 못하느냐는 것인가? 차라리 기독교의 사례를 들지 그랬나.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법질서 수준이 30개국중 27위에 머물고 있다"며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약자를 배려한다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다. 국가에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하자 어 청장이 "공권력 도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
이건 무슨 선문답이냐. 법질서 수준이라는 기준이 촛불집회와 상관이 있는 것인지도 의아한데, (또) 선진국 운운하며 약자를 배려한다는 게 필수사항이 아닌 것처럼 말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국가에 품격이 있어야 한다는데, 어청장 같은 인간이 마치 그런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답변하는 것도 코메디다. 무관용 원칙이라니, 경찰이 도대체 국민에게 관용을 배풀거나 말거나 할 수 있는 조직인가?

경찰청장 출신의 무소속 이무영 의원도 "촛불집회의 근본책임은 쇠고기 수입을 밀어붙인 정책담당자에게 있는데, 경찰청장에게 물러나라고 하면 누가 소신껏 일하겠느냐"며 "경찰이 하수종말처리장처럼 전부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거들었다
촛불집회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은 좋다. 그런데, 경찰청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이유는 쇠고기 수입을 밀어붙인 것 때문이 아니고 평화적 촛불집회에 인권을 무시한 과잉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바보냐?

9일 새벽 조계사 부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사건에 대해서는 "순식간에 칼로 찌르고 도주하는 범인을 경찰이 추적 검거했다"며 촛불시위 지지자들의 안전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런 흉악범을 잡는 것은 경찰의 기본 임무요 강조해봤자 비웃음만 살 뿐이다. 촛불시위 지지자들의 안전 문제는 이미 경찰의 과잉 진압과 무차별적인 검거 작전으로 개박살이 나지 않았나.

어청수가 아니고 처리가 시급한 어폐수다. 이 뻔뻔한 낯짝은 무식한 정부의 기본 자질 내지는 소양들인가?

[게몽]
Posted by 게몽 :
‘촛불시위’알바 동원설, 사실로 드러나 충격 [투데이코리아]

정부와 검찰이 MBC에 들이대는 공권력은 바로 이런 쓰레기 기사들에나 적용해야 되는 것이다.
어떤 주부와 서울역의 노숙자가 투데이코리아의 기자(기자 좋아하네)한테 폭로한 내용이란다. 그걸 두고 '사실로 드러나 충격'이란다.
...허...허...허...
일당 5만원, 오전/오후반이 있고, 정치인 L모씨가 관련이 있단다.
...허...허...허...
더 가관인 것은 기사를 쓴 사람이 '특별취재팀'이란다. 소설 기사의 상상력에 버금가는 독특한 이름이다.

내가 제보를 좀 해줄까? 촛불 반대 집회 나오는 노인네들 조사 좀 해보시지. 누구한테 용돈 받고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뭐 아님 말구.

[게몽]

+ 2008년8월19일 추가.
이글루스의 자그니에 의하면, 투데이코리아라는 곳이 굴지의 IT잡지 피씨라인 계열이라고 한다.
굴지는 무슨 굴지. 차라리 절지를 하면 했지!
Posted by 게몽 :

예언

2008. 8. 6. 14:04 from 정치/사회
3.1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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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문당)

4.19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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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5.18광주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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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명)

6월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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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명)

그리고, 또다시 2008년의 3월, 4월, 5월,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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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

그리고,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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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프레시안)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그것은 항상 진보하는 방향이었다.
민중이 잠시 억압되었다고해서 제압했다고 착각하지 마시라.
결국은 민중이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역사가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너희 자손은 대대로 네가 지은 죄의 오명을 주홍글씨처럼 달고 살아갈 것이다.
지금은 아프지만, 고로 슬프진 않다.
다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수준이 안맞아서 쪽팔릴 뿐이다.

[게몽]
Posted by 게몽 :
어제 있었던 우울한 일 2가지.

첫번째는 집으로 오는 지하철역에서 술취하고 무례한 노인에게 봉변을 당한 것.
환승역에서 내리려고 문앞에 서있는데 술취한 노인네가 나를 밀치고 문앞에 섰다. 아무런 양해도 없이. 거의 넘어질뻔 할 정도였다.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항의를 하자, "나부터 내리고 내리면 되잖아"란다. 그리곤 휙 사라졌다.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 틈에서 또 그 노인네를 봤다. 눈이 마주쳤는데 아주 기분 나쁘게 나를 쳐다보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 "쳇" 한마디 했더니 이번에는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들어온다. 하는말이 "야 내가 먼저 내리면 뭐 어때"였다. 그리곤 누군가 말리는 틈을 타 또 휙 사라져버렸다.
순식간에 무례한 노인네한테 봉변을 당했다. 경험상, 지하철의 노인석을 점유하고 있는 많은 노인들이 대개 이 모양이다. 아무 양해도 없이 밀치고 시끄럽고 도대체가 안하무인이다. 무슨 대접을 받고 싶은건가? 공경심? 짚어치우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X같은 기분이 현재의 정치 상황과 오버랩 되었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정부, 정당한 항의도 먹히지 않고 오히려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이거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원래 이런 거였나?

두번째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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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 수치만 보면 아슬아슬한 패배로 보이지만, 아시다시피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선거 결과의 면면을 한 번 보자. 우선, 지역별 투표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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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면 그림을 클릭)

전체 유권자의 15.4%만이 투표를 한 기록적인 저투표율.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선전이다. 두 곳 모두 19%대.
그럼 투표 결과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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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면 그림을 클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박빙인데, 또 눈에 띄는 지역이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대표적인 MB 수혜구인 강남구와 서초구의 투표율이 가장 높으면서도 주경복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낮다. 무슨 조직적인 운동이라도 있었는가? 아니, 공정택 당선자야말로 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힘을 많이 쓸 사람이 맞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서울교육청 ‘강남’ 챙기고 ‘교육’ 팽개쳤다 [한겨레]

사실 이런 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실은 이 결과는 박빙의 승부가 아니라 완전하고 처참한 패배이다.
왜? 백만 촛불 집회는 허구였다. 전체 서울시 유권자 800만명 중 50만명이 채 안되는 6% 정도의 표도 이기지 못하는 촛불이었다. 촛불문화제를 그저 문화제로 알고 놀러 다닌 것이 틀림없다. 촛불에 나가지 못하는 나같은 수중의 빙산 밑둥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오산이다. 800만의 반, 아니 반의 반이라도 200만인데, 아니 그 반이라도 100만인데, 50만에도 훨씬 못미치다니. 촛불의 정치세력화 운운하는 것은 한낱 춘몽이었다.
의문투성이었던 MB의 과반수이상 득표가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우리들의 수준이 딱 MB였던 것이다.

우리는 이 더러운 유산을 어떻게 떨쳐버릴 것이며, 또 무슨 면목으로 아이들을 교육시켜야 할 것인가.
너무나 우울한 날이다.

[게몽]

2007년 7월 31일 추가
이 대통령 “공정택 당선, 새정부 교육정책 국민적 지지 확인” [한겨레]
이명박 대통령은 ...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규제 완화와 공기업 개혁 등 개혁정책에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

그래, 결국은 MB에게 이런 시그널을 주게 되어 있는 것이다. 망할.
Posted by 게몽 :
대책회의 '촛불손배소 상인 공개' 논란 [연합뉴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이 대책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 때문에 말이 많다. 소송에 참여한 115명의 상인들의 이름과 주소가 공개되어,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하지만, 민사소송은 원칙적으로 공개 재판이다. 피고는 다 들어나는데, 원고는 감춰져있다? 말이 되는가? 이런 생각도 없이 무턱대고 소송을 걸었단 말인가?

그리고, 대책위가 부추겨서 촛불시위를 한 게 아니고 시민들 스스로가 알아서 촛불시위를 한 것이므로, 상인들의 소송 대상은 엄격히 말하면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맞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소송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을 때에 이미 나는 소송에 참가한 원고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나에게 소송한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야겠고, 다시는 그 사람들과는 상종하기 싫은 것이 지극히 당연한 감정 아닌가? 나는 그런 가게를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여기에 무슨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가?)

애석하게도 대책위에서 공개한 소장에는 원고의 이름과 주소만 있지 상호명이 없다. 수고스럽지만, 일일이 주소 검색을 하며 찾고 있다. 애써 이렇게 하는 이유는, 115명의 상인은 종로 광화문 일대의 극히 일부에 속하므로 대다수의 시민의 상인들이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몇 군데는 이미 확인이 되었고, 그중에는 예전에 많이도 팔아줬던 유명한 광화문 김치찌개 집을 포함하여 알만한 곳이 눈에 띈다. 그동안 쳐 발라줬던 내 돈이 아깝다.

제안컨데,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 대다수의 상인들은 가게 대문에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집임을 밝혀주면 고맙겠다. 혹시라도 주소 착오로 오해를 받아 피해가 가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리고 소송에 참여한 상인들, 그리고 2차 위임장을 내려고 하고 있는 상인들은, 이제라도 조속히 그 행동을 취소하기 바란다. 지난 포스트에도 말을 했었지만, 제발 "상인"적인 기지를 발휘해 보라. 이건 소송감이 아니고 기회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왜 제 무덤을 파나?

[게몽]
Posted by 게몽 :
경찰청 “앰네스티에 법적 대응 할 수도 있다” [경향닷컴]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인 김병화 총경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제엠네스티가 인권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 연구원을 파견한 계기나 동기에 대해서 당초부터 우리들은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촛불시위 상황에 대해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엠네스티 측에서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경찰의 정당한 법집행이나 적법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불법과격폭력시위의 주최측이나 시위 참가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부각시켜 반영한 데 대해서 경찰로서는 크게 실망스럽다.
명색이 권위가 있다고 자임하는 국제단체가 잘못된 판단과 편파적인 내용으로 국제사회와 우리 국민을 호도한 데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몽둥이를 든 자와 피켓을 든 자가 서로 싸웠다.
서로가 폭력을 했다고 하고, 제3자인 권위있는 국제 인권단체가 조사를 했다.
앰네스티는 약자 편에서 권력을 가진 자의 부당 행위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앰네스티가 "의도적으로" "일방적으로" 경찰의 잘못을 부각시킬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사람들도 배후가 있나?
김 총경의 말대로 앰네스티는 "권위가 있는 국제 단체"이다. (자임하는게 아니고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쪽은 전투력이 있는 경찰이지, 시위대가 아니다. 공권력이 과도하게 사용되었다고 권위있는 제3자가 판단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니...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싶은거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인권상황이 높다고 자임하는 경찰의 또다른 비인권적 작태를 보자.

경찰 "촛불집회 주최측에 3억원 손배소" [한겨레]

경찰이 시위대에게 손배소를 한다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정말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상식으로는, 대화로는 상대할 수 없는 권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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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게몽 :
촛불시위 피해 상인들, 1000억대 집단소송 추진 [쿠키뉴스]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라는 단체의 정체는 또 무어냐?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이하 시위피해특위)'는 15일 오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 앞에서 집단소송을 위한 위임장 접수를 시작했다.
...
시위피해특위에 따르면 현재 참여 뜻을 밝힌 상인들은 정확한 배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촛불시위 전후의 영업실적 자료까지 마련하고 있으며 소송 규모는 1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장사를 한다는 사람이 참 무식하기도 하다.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장사 말아먹었다는 말을 하고 있으니.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오늘만 알고 내일을 모르는구나.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게 앞을 지나가면 당연히 자기 가게가 엄청난 대중 노출이 되는 것인데 그 절호의 마케팅 기회를 못잡고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구나.

어쨌든 알겠다. 대신, 떳떳하다면 위임장을 낸 상가를 공개하라.
나의 쇼핑/외식 리스트에서 영원히 배제시켜주겠다.

[게몽]
Posted by 게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