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가미진자[鏡神社] 소장 '수월관음도'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1310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수월관음도'는 다른 대부분의 고려 불화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유출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게몽]

+ 한겨레 + 통도사 성보박물관
+ 수월관음도의 진실 / 노형석/ 한겨레


보도자료

(특별전 자료)


600년만의 귀향 (세계 불교미술의 대작 고려수월관음. 불지종가 통도사에 오다)


일본 가가미신사(鏡神社) 고려 수월관음도 특별전


전시기간 : 2009. 4. 30 - 6. 7

전시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괘불전시실



1. 전시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불지종가 통도사성보박물관은 한국 최초 사찰박물관으로 그간 학계의 새로운 연구를 진작시키고 많은 국민들에게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통로가 되어 왔다.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을 표방하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은 고려불화 특별전, 조선후기불화특별전 등을 통하여 많은 불화자료를 발굴, 소개하였고 호평을 받은바 있다.

특히 전국 사찰에 흩어져 있는 10미터가 넘는 초대형 불화인 괘불탱 가운데 20점을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2회에 걸쳐 박물관으로 이관 전시하여 괘불탱 전시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괘불탱은 1년에 1회 정도 특별한 날에만 헌괘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괘불탱을 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통도사성보박물관 괘불탱 특별전은 단 1점의 불화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전시이면서, 1점의 불화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이다.

2009년 4월, 통도사성보박물관 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국 불교회화의 백미로 손꼽히는 일본 가가미신사(鏡神社) 소장 고려 수월관음도를 국내로 운송하여 전시하기로 확정하였다(표구포함 전체높이 약 5.3미터). 이 전시는 약 1년 전부터 원 소장처인 카츠라(唐津)시 가가미신사(鏡神社)와 기탁처인 사가(佐賀)현립박물관의 대여승낙과 일본문화청의 최종승인으로 전시가 결정되었다.


지난 2008년 2월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문화재 보존과 관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이때에 세계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고려 수월관음도를 전시함으로써 우리문화재의 우수성과 귀중함을 확인시키고 나아가 국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마련하고자 본 전시를 기획하였다. 또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통도사만이 갖는 특수성을 보여주는 각종 장엄물을 한자리에 모은 “도량장엄 의식구 특별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는 소장처인 일본내에서도 쉽게 공개되지 않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20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고려미술전시회(Goryeo Dynasty: Korea‘s Age of Enlightenment,918 to 1392)”에 출품되어 20일의 전시만 허용될 정도로 전시기간이 짧았으나, 소장처의 배려로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는 약 40일간 전시가 확정되었다. 1391년 가가미신사에 기증된 이래 600여 년만에 한국으로 귀향하는 고려 수월관음도 전시와 통도사 도량장엄 의식구 특별전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물론 전국의 연구자와 국민들에게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불보종찰 통도사와 양산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수월관음도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명 : 일본 가가미진자(鏡神社) 수월관음도

제작시기 : 고려(1310년), 비단에 채색

작품크기 : 화폭 430×254cm, 전체 530×300cm 일본 중요문화재

소장처 : 원) 사가현(佐賀縣) 카츠라시(唐津市) 가가미(鏡) 가가미진자(鏡神社)

         현재) 사가현(佐賀縣) 현립박물관


1) 작품설명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는 현존하는 고려불화 가운데 가장 훌륭한 명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현재 세로 4미터 30센티, 가로 2미터 54센티의 거폭이지만 원형은 좀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놀라운 사실은 비단바탕 한 장에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려불화가 비단 한 장에 그려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이와 같은 거폭의 비단이 존재하는 것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및 일본 회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사례이다.

기록에 의하면 충선왕의 왕비였던 숙비(淑妃)가 8명의 궁정화가를 동원하여 1310년 5월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작품은 당시 왕실 최고 권력자의 발원으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화인들에 의해 공동 제작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월관음은 고려불화에서 유행한 주제도로 40점에 달하는 작례가 현존하고 있다. 고려의 수월관음도는 화엄경 입법계품에 실려있는 설화에 근거하여, 진실한 구도의 뜻을 품은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28번째 보타락가산 방문시 관음보살과 대면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배경의 죽림과 암굴, 청정한 계곡, 산호가 피어오르는 물가 등은 모두 성스러운 장소인 보타락가산을 나타낸다.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앉아있는 관음보살은 다른 수월관음도와는 반대로 화면의 왼쪽에 배치된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화면은 손상이 많지만 왼쪽 상단에서 오른쪽 하단의 선재동자상에 이르는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반가하여 앉아 있는 관음보살은 선재동자에게 자애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관음은 머리 부분에 보관을 쓰고, 그 중앙에 아미타여래 화불을 모셨는데, 이 특징은 관음보살의 징표이다. 상반신은 금색의 피부를 노출하고 있고 빨강과 초록, 파랑 색색의 구슬 및 금으로 된 장식을 가슴과 팔에 부착하고 있다. 옷을 보자면, 다양한 문양을 시문한 치마를 두르고, 이것을 복대와 끈으로 고정시키고 있다. 투명하게 보이는 얇은 베일을 머리에서부터 쓰고 있는데, 이것이 부드럽게 전신을 덮고 있다. 기암의 한쪽 끝에는 한 줄기 버드나무가지가 꽂혀 있는 정병이 놓여 있다. 선재동자는 실재 아동의 크기에 맞게 구성되었으며 관음을 바라보는 강건한 눈은 인상적이다.

현재 탈락되어 확인할 수 없으나 1812년 작성된 이노 타다타카(伊能忠敬)의 『측량일기(測量日記)』에 의하면 지대(至大)3년(1310)에 숙비가 발원하여 김우문(金祐文), 이계(李桂), 임순(林順) 등이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불화는 1391년 승려 료우켄(良賢)이 지금의 가가미신사에 진상했다는 기진명(寄進銘)이 있어 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갔음을 알 수 있다.


2) 『측량일기(測量日記)』의 명문

畵成至大三年五月日 願主王叔妃 畵師內班從事金祐文 翰畵直待詔李桂 同林順 同宋連色 員外中郞崔昇等四人


3. 전시기간 중 특별 행사


1) 명사 초청 “고려불화” 무료 특별강의 개최(5월중)

2) 수월관음도 전시기념 “관음보살 학술대회” 개최

   날짜 : 2009년 5월 8일-9일 (2일간)

   장소 :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

   내용 : 일본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를 중심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관음보살을 도상 변화와 수용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

   발표자 :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에 대하여 - 정우택(동국대미술사학과 교수)

            가가미신사 수월관음도의 채색과 기법 - 시로노 세이지(동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고려시대 관음보살상의 도상 - 정은우(동아대학교 초빙교수) 외 총 8명의 발표.

3) 가가미신사 고려수월관음도 그리기 체험과 33일간의 법회.

 • 생전 부처님의 형상을 한번이라도 그린 사람은 극락왕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고려불화 전시를 기념하여 고려 수월관음도 축소본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교실 마련.

법화경, 보문품에 관음보살이 33가지로 응신하여 중생을 구제한다는 내용에 의거하여 수월관음도 전시기간 중 불자와 함께하는 33일간의 법회를 개최.

4) 특별전 기간 통도사성보박물관 자유관람제 실시

  고려불화를 많은 국민들이 친견하기 위한 입장료 폐지


4. 가가미신사(鏡神社) 내역


1) 소재지 : 사가현(佐賀縣) 카츠라시(唐津市) 가가미(鏡) 1827번지

2) 신사내역 : 가가미신사는 『고사기(古事記)』 및 『일본서기(日本書紀)』에, 5세기 한반도 신라에 원정을 감행했다고 전하는 전설의 주인공 신공황후(神功皇后)를 모시는 신사로, 원씨물어(源氏物語) 내용 중에서도 노래로 불러지고 있을 만큼, 예로부터 신앙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장소이다.

예로부터 항구도시로 유명한 일본 큐슈 서북쪽 사가현 카츠라시 가가미야마(鏡山) 아래에 위치한 신사로서 경궁(鏡宮), 송포궁(松浦宮), 경존묘(鏡尊廟) 등으로 불렸다. 현재 신사는 진구황후(神功皇后)를 모신 제 1궁과 740년 중앙정부에 대항하여 이 지역에서 난을 일으켰던 후지와라노 히로쓰구(藤原廣嗣)를 모신 제 2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730년 사전(社殿)을 마련하여 745년 창립되었다. 제 1궁은 남향을 하고 있고 제 2궁은 동향을 하고 있어 본궁 하나만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일반적인 일본 신사와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후 신사는 초대 카츠라 번주인 테라자와(寺澤) 가문의 보호아래 융성하다가 1770년 화재로 전소되었다.

현재의 제 1궁은 1771년 카츠라 번주(藩主)인 미즈노 타다토(水野忠任)가 재건하여 1950년 해체 수리되었고, 제2궁은 1790년 미즈노 타다카네(水野忠鼎)가 재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소장문화재로는 수월관음도 이외에 고려시대 사경과 히로쓰구의 보검 등이 전해지고 있다.


5. 첨부사진 설명


사진1) 가가미신사 고려수월관음도.

사진2) 수월관음도 세부 (2매).

사진3) 일본 가가미신사 전경.


Posted by 게몽 :

Mickey Muenning의 Cooper Point House.
2,745평방피트(약 70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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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ngboom + WSJ


Posted by 게몽 :

Iwan Baan이 설계한 사무실이라는데...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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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daily



Posted by 게몽 :

맥북 케이스 작품

2009. 4. 21. 02:46 from 예술/디자인

(noquedanblogs.com)

(Steve Rhodes @flickr)

맥북 케이스의 애플 로고를 활용한 작품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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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red Gadget Lab, MAKE
Posted by 게몽 :

How to Make a Baby

2009. 4. 21. 02:33 from 예술/디자인


나의 그가 반이 임신했을 때,
같은 장소에서 옆모습 실루엣을 몇 주 간격으로 찍어 놨었는데,
나도 이런 연출을 해 볼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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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ing Boing + How to Make a Baby
Posted by 게몽 :

조선 초기 묘로 알려진 노회신 묘에서 벽화가 발견되었다. 조선 시대 묘에서 벽화가 발견되기는 두번째이고, 사신도가 그려진 예는 첫번째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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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보도자료



조선시대의 두 번째 벽화묘 그 모습을 드러내다.

- 원주 동화리 벽화묘(노회신 묘)의 본격적인 발굴 착수 -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연 웅)는 4월 16일(목) 14:00, 강원도 원주시 동화리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벽화묘(노회신묘)에 대해 현지에서 학계의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발굴조사 및 벽화의 보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벽화묘의 주인공은 교하노씨(交河盧氏) 15대손인 여흥도호부사 겸 권농병마단련부사(驪興都護府使, 勸農兵馬團練副使)를 역임한 조선시대 충정공(忠正公) 노회신(盧懷愼, 1415~1456년)이다. 지난해 노씨문중으로부터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석실 내 벽화가 발견되었다는 제보에 따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추후 정밀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문중과의 협의를 거쳐 석실에 대한 재 포장 등 임시 보호조치를 해왔다. 묘 이장 시 벽화묘의 봉분 둘레석과 석물(묘비석, 장명등, 상대석, 문인석)은 모두 충남 청양으로 옮겨가고, 현재는 벽화가 있는 석실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벽화묘는 1456년(세조 2년)에 조성된 조선시대 무덤으로, 방형 봉분(方形封墳) 내에 앞트기식돌방(橫口式石室) 두 개가 잇대어 배치되어 있다. 석실의 각 벽체는 하나의 대형 화강암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실의 천장은 각각 2매의 대형 판석으로 덮여 있다. 석실 내부의 벽면과 천장에는 먹과 붉은색 안료 등을 이용하여 그린 사신도(四神圖)와 인물도(人物圖), 성좌도(星座圖)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묘주가 안치된 북쪽의 석실과 매장 흔적이 없는 남쪽 석실이 벽화의 구성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묘를 축조할 당시 두 석실의 천장에 성좌도와 네 벽면에 사신도를 미리 그려 넣었고, 이후 묘주를 매장할 때에는 북쪽 석실의 벽면 하단에만 12구의 인물상을 추가로 배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물상은 벽면에 직접 묵선(墨線)으로 그린 인물의 윤곽, 손에 쥔 홀(笏), 머리에 쓴 책(幘, 쓰개의 일종)과 얼굴의 채색(彩色) 등 1352년 조성된 파주 서곡리(瑞谷里) 벽화묘와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마도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주 동화리 벽화묘는 밀양 고법리 벽화묘(松隱 朴翊 묘, 2000년 9월 발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조선시대 벽화묘로, 십이지를 표현한 인물상과 더불어 사신도를 배치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유행한 사신도가 조선시대까지 계승된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남쪽 석실의 사신도 가운데 백호(白虎)의 얼굴은 다소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어 민화의 시원적 화풍을 느끼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복원기술연구실)와 함께 조선시대 전기의 회화사, 복식사, 민속학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벽화묘의 발굴조사 및 보존처리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보존처리가 완료되면 국가귀속절차를 거쳐 국립박물관 등 관련 기관에서 벽화묘에 대한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복원 및 공개 등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담당자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황인호, 어창선
전화번호 : 043-855-8962



도 1. 벽화묘의 석실 약실측도



도 2. 원주 동화리 벽화묘의 석실 노출 모습 (동쪽에서)



도 3. 북쪽 석실의 내부 벽화 모습 (동 단벽 쪽에서)




도 4. 북쪽 석실 서 단벽의 인물상 세부



도 5. 남쪽 석실 북 장벽의 백호 및 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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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EBlog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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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nbot

2009. 4. 14. 01:50 from 예술/디자인
(Tweenbot)

NYU의 Tisch School of the Arts ITP과정 학생인 Kacie Kinzer라는 사람이 아주 작고 단순한 로봇으로 실험을 했단다. 이 로봇은 일정한 속도로 직진만 할 수 있고,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깃발을 달고 있을 뿐이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의 북동쪽에서 출발하여 공원 남서쪽 끝까지 가는 미션이었다. 결과는 성공.
(Tweenbot)

지나가는 사람들만의 도움으로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다. 29명이 관여를 했고 42분이 걸렸단다.
(Tween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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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zmodo + Tween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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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반의 퍼포먼스 그룹인 Improv Everywhere가 뉴욕 지하철 역에서 벌인 장난스런 이벤트.
지하철 원래 있던 기물들이나 광고판에 태그를 붙여놓고 작품 갤러리를 열었단다.
아래 그림 처럼 공중전화기에 작품명 태그를 붙이는 따위.


Telephone Line (2002)
Metropolitan Transit Authority in collaboration with Telecom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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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fk + Improv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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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s by Patrick Hughes

2009. 3. 19. 15:37 from 예술/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은 수단이 아니라 교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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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COT + Arab Aqu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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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요약]
제목: 보화각 설립 70주년 기념 서화대전
주최/장소: 간송미술관
일정: 2008.10.10.~2008.10.26.

잠시 잊고 있었는데, 간송 가을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10월 10일부터 26일까지. 이번주가 마지막.
이번 전시는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간송이 세워진지 70주년되는 것을 기념한 '보화각 설립 70주년 기념 서화대전'이란다. 겸재, 혜원, 단원 등 최고의 명작들이 엄선 전시된다.

그동안 아내 덕에 간송이라는 곳을 알게되어 해마다 봄 가을 전시를 빠지지 않고 봤는데, 작년부턴가 입장객이 굉장히 많아져서 엄청 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전시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찾는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고즈넉하고 아담한 간송 정원에서 여유를 부릴 수 없는 것은 물론, 제대로 작품을 감상하기도 힘들게 된 것은 좀 아쉽다.

그래도 가긴 가야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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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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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를 채우는 안경

2008. 10. 12. 23:25 from 예술/디자인

안경 프레임이 투명하고 액체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색색깔의 잉크를 넣어주면 한 안경테로 여러 가지의 색 효과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프레임 자체 디자인이 맘에 든다. 디자이너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포렘(Luís Poré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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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SP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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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Volkswagen)의 "Type 2"라는 마이크로버스가 있다. 말하자면, Type 1의 다음 모델인 셈인데, Type 1은 "비틀"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폴크스바겐의 대표적인 기종이고, Type 2는 Type 1 모델을 기본으로 설계된, 밴 형태 자동차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크게 T1, T2, T3, T4, T5 등 총 5가지 모델로 변천해 왔는데, 이중 2003년부터 생산되기 시작된 T5와 브라질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1.4리터 수냉식 T2를 제외하곤 모두 단종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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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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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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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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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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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 출처 Wikipedia)

이중 1950년 처음 소개되어 1967년(브라질에서는 1975년까지도 생산됨) 단종된 "Splittie"라는 애칭-앞 유리창이 둘로 나뉘어 있는데서 유래됨-의 T1은 미국 히피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Type2의 오리지날이다. 이 모델은 요즘도 많은 빈티지카 애호가들의 로망이다. 이후의 모델인 T2, T3까지는 어느정도 디자인적인 계보를 답습하고 있으나, T4 이후로는 본래의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가 희석되고, 기능적인 업그레이드에 충실하게 된다.
그러다가 2001년에 마이크로버스 컨셉카가 소개되면서, 비틀이 뉴비틀로 새롭게 재탄생되었듯이, Type 2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타산이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는지, 2005년에 이 마이크로버스 컨셉카의 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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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bus Concpet, 출처 SQUOB)

하지만, 오리지날 Type 2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은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캐나다 산업디자이너가 설계한 Verdier Solar Power는 Type 2 오리지널을 캠핑카로 개조한 것이다. 지붕에 태양열 전지를 얹은 전기 자동차이며, 캠핑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이 이 자그만 차체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 심지어 지붕 부분이 위로 솟으면서 침대칸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이게 가능한 얘긴지는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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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er Solar Power, 출처 Verdier)

그런데, 미국 팔로 알토에 위치한 폴크스바겐의 Electronics Research Laboratory에서 2006년도에 컨셉카로 발표한 VW Microbus Chameleon은 우리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바로 1964년 Deluxe Microbus 모델 차체를 개조해 전기 자동차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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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1964 Deluxe Microbus Chameleon Concept, Conceptcarz)

아! 오리지날 레드 앤 화이트! 게다가 전기자동차라니. 완벽하다 완벽해! 게다가,

(Volkswagen 1964 Deluxe Microbus Chameleon Concept, Conceptcarz)

놀라운 대쉬보드를 보라! 단지 하나의 원형 LCD 디스플레이만 있으며,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때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순백의 대쉬보드, 순백의 스티어링휠. 이것은 순결한 부활의 상징이 아닌가!
그러나, 이것은 이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자 제작한 컨셉카일 뿐, 아무런 양산 계획은 없다.
꿈은 그냥 꿈일 뿐인가.
그런데, 요즘 이런 기사가 나왔다.
VW Microbus: resurrected? [SQUOB]
폴크스바겐의 고위 임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는 소식에 의하면, 미주지역에서 마이크로버스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2001년 컨셉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뭏든 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아무쪼록 뉴비틀같이 오리지널리티를 잃지 않고도 창조적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Type 2의 출현을 바라마지 않는다.

[게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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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공연 그룹으로 잘 알려진 로얄 드 룩스(Royal de Luxe)의 "술탄의 코끼리(the Sultan's Elephant)"라는 공연의 일부이다. 스토리는 이렇다.

작은 소녀 거인이 어느날 아침 일어나,
술탄의 코끼리로부터 사워를 하고,
공원을 돌아다니며 놀았다...
거대한 소녀 인형에 마치 생명을 불어 넣는 듯한 공연 기획과 기술이 경이롭다.
한편으론 생명에 대한 공허함과 거대한 인형에 대한 알 수 없는 동정심이 드는 것은 왜일까?

Little Girl Giant Plays in the Park from XINERGY on Vimeo.

[게몽]

+ MAKE + The Sultan's Elep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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