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길섶,
손바닥만한
구정물 웅덩이에서
0.1초 목을
축이고 황급히
날아오르다.
2009.2.2.
길을 가다가
차도변 물고인 곳에
참새가 내려앉았다 한번 쪼고는
잽싸게 다시 날아 오르는 것을 보았다.

복잡한 도심 거리에서 참새에게 주어진 여유는
딱 그 정도인 것이다.

그 참새와 나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게몽]

Posted by 게몽 :